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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콜업+첫 불펜피칭' 이민석 "최준용 선배랑 제일 친해. 동기들이 부러워한다" [김해인터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2-11 14:53 | 최종수정 2022-02-11 15:31


인터뷰에 임한 롯데 이민석. 김영록 기자

[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예상보다 빠르다.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투수 이민석이 1군 스프링캠프에 콜업됐다.

이민석은 11일 1군 캠프 불펜피칭에 참여, 구승민-최준용과 함께 공을 던졌다. 현장에는 성민규 단장, 리키 마인홀드 코치, 로이스 링 피칭 코디네이터 등 관계자들이 모여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민석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1m89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공에 연신 "좋다!"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인터뷰에 임한 이민석은 "어제 잠을 못 잤다. 그래도 훈련을 시작하니까 긴장이 좀 풀렸다. 피칭도 생각한대로 잘 됐다. 지금 컨디션은 80~90%"라며 미소지었다. 두 선배 투수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던져라'는 조언을 던졌다고.

이민석은 올해 롯데 신인 중 조세진에 이어 두번째로 콜업된 선수가 됐다. 이민석은 "솔직히 (시작부터 1군 캠프에 함께한)조세진이 부러웠다. 언젠가는 나도 올라갈 거란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면서 "(콜업 소식을 듣고)다른 선수들 앞에서 티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동기들이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자신에게 적극적인 피드백을 펼친 링 코디네이터에 대해 "퓨처스 때부터 저를 계속 봐주셨다. 세트포지션에서 오른쪽 다리가 무너지는 경향, 직구와 변화구 던질 때 팔 스로잉의 차이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민석.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은 고교 시절 투구경험이 많지 않다. 2학년 때는 어깨 통증, 3학년 때는 손가락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쉬었다. 3학년 때도 협회장기 포함 총 5경기 15이닝 투구가 전부다. 롯데는 이민석의 체격과 성실성 등을 보고 잠재력에 배팅한 것.

이민석은 "협회장기 이후 실전을 뛰어보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공이 나쁘지 않다. 던질수록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체인지업을 프로 와서 배운 뒤 빠르게 응용하고 있다.


가장 친한 선배로는 최준용을 꼽았다. 경남고 출신인데다 2살 차이라 중학교-고등학교를 거치며 안면이 있기 때문. 이민석은 "김원중, 최준용 선배에게 많이 배우겠다. 알고 싶은게 많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좋다. 어차피 내겐 다 첫 경험이다. 보직과 상관없이 시켜만 주신다면 자신있게 던지겠다."


김해=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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