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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튜나(TUNA·참치)"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타일러 애플러(29)는 10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지인 전라남도 고흥에 왔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도 뛰면서 아시아 경험도 쌓았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7.75의 성적을 남겼다.
키움은 "최고 구속 150㎞ 이상의 직구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선수"라며 "일본프로야구 경력을 가진 만큼 원만하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과 올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40만 달러에 계약한 애플러는 한국 입국 뒤 경기도 가평에서 격리를 했다. 곧바로 고흥으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11일부터 진행될 예정.
애플러는 "팀 적응하는데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팀 메이트를 만나는 것을 열망했다. 포지션과 이름을 기억하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통역으로부터 선수들의 영상을 봤다. 기억에 남는 선수는 튜나"라며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이런 것을 봤다. 외워가는 과정이라고 보면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튜나는 박동원의 별명. 박동원의 이름이 한 참치 통조림 업체 이름과 같아 생겼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됐지만, 국내에서 훈련이 진행돼 다소 쌀쌀한 날씨를 경험하게 됐다. 애플러는 "주로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해서 스프링캠프에서 이런 날씨는 처음"이라면서도 "그동안 로체스트나 인디애나폴리스 뉴욕에서 했는데 심할 때는 눈도 왔었다. 시즌 초반에는 추운 날씨를 경험했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들어온 그는 "딸이 큰 힘이 된다. 경기장에 와서도 많이 응원해줘서 힘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키움에는 애플러에 앞서 야시엘 푸이그가 합류했다. 애플러는 "만나보거나 친분은 없다. 이미 많은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다. 같은 팀에서 뛰어서 좋게 생각한다. 같은 팀이니 홈런도 많이 치고 점수도 내서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흥=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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