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KIA 관계자는 2일 "최근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왔던 국내 선수가 2차 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격리기간 실시한 1차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캠프에서 KIA는 철저한 방역 지침 속에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함평 챌린저스필드 출입 인원 모두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차량에 방역 소독까지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겉잡을 수 없이 퍼지는 오미크론 변이 속에서 줄줄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이 훈련, 몸 만들기에 대한 걱정이 큰데, 코로나 예방까지 이중고를 겪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요즘엔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이 높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가) 걸릴 수도 있다"며 "선수들에게 동선을 최대한 확실히 하고, (퇴근 후엔) 되도록 외출도 삼가는 쪽으로 부탁하고 싶다. 원치 않는 감염이라도 다른 팀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IA는 오는 9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진행하려던 선수단 합숙 일정도 나흘 앞당긴 5일로 조정했다. 김 감독은 "팀워크, 결속력을 다지기엔 짧은 시간이라고 판단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 방역 지침 준수 등도 고려해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형우, 김선빈 등 1군 주축 선수들은 영광, 나머지 선수들은 함평 기숙사에서 각각 합숙 훈련을 진행한다. 나성범은 "함평에서 훈련하고 싶다"는 훈련을 반영해 영광이 아닌 함평에서 선수들과 생활한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