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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즈키 이치로가 미국 언론 선정 시애틀 매리너스 역대 최고의 FA 영입으로 뽑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사상 최고의 FA 계약'을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이치로는 랜디 존슨, 그렉 매덕스, 데이비드 오티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CBS스포츠는 '이치로는 원칙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신인이었다. 하지만 2001년 매리너스 라인업에 바로 진입한 27세의 일본 리그 베테랑이었다'고 돌아봤다.
CBS스포츠는 '이치로는 프레드 린과 함께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한 유이한 선수다. 데뷔 시즌 타율 0.328, 출루율 0.374, 장타율 0.440을 기록했다. 첫 3년 동안 도루 121개에 엄청난 수비 실력을 뽐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치로는 시애틀 전체에서는 14시즌을 뛰었다. 지난 2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 강조했다.
몸값도 합리적이었다. CBS스포츠는 '매리너스는 이치로의 일본 팀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포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협상권 획득을 위해 1312만5000달러를 부담했다. 이치로를 데려온 것은 결국 2700만달러(약 323억원)가 넘었다.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19시즌을 뛰었다. 2653경기 타율 0.311로 은퇴했다. 통산 3089안타 117홈런에 도루 509개를 남겼다.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무려 762타석에 들어와 262안타를 생산했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10년 연속 200안타, 10년 연속 올스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휩쓸었다. 2001년은 신인왕과 MVP외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까지 독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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