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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정리했다. 4번타자와 마무리투수의 등번호는 공석이 됐다.
키움은 최근 선수단 등번호를 모두 확정했다. 51번 이정후,3번 김혜성, 20번 최원태 등 기존 번호를 유지한 선수도 있지만, 많은 선수가 번호를 교체하면서 새로운 시즌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이어오던 66번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기존에 66번을 달고 뛰었던 이명기는 10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 기존 10번이었던 문성현은 김성민의 입대로 빈 21번을 달고 나선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올해에도 43번을 그대로 유지했다.
신인 선수 중에서는 1차지명 주승우와 2차 1라운드 박찬혁이 90번 안쪽의 번호를 받았다. 주승우는 30번, 박찬혁은 48번이다.
방출 후 키움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 김준완과 강민국도 번호를 채웠다. 김준완은 서건창이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비어있던 14번을 김준완이 사용하게 됐다.
강민국은 46번을 달았다. 기존 46번 김수환은 허정협 방출로 생긴 31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건창과 맞트레이드로 키움에 온 정찬헌은 58번에서 22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채워지지 않은 번호도 있다. 2022년 입대를 앞둔 조상우가 달았던 11번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2020년 33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던 조상우는 올 시즌 부상으로 불운한 출발을 했다. 이런 가운데 팀 사정상 시즌 중반 마무리가 아닌 경기 중간 승부처를 막기 위해 나서기도 했던 그는 44경기 6승5패 1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키움의 상징과 같았던 52번도 올 시즌에는 빈 자리로 남았다. 키움의 52번은 '국민거포' 박병호가 채워왔다.
2011년 LG에서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으로 온 박병호는 홈런왕 5회를 차지하는 등 히어로즈의 대표 4번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1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키움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키움은 팀의 핵심 선수였던 이들의서 공백을 채우는 것이 스프링캠프 가장 큰 숙제로 떠올랐다.
이 밖에 박주성(42→0) 이재홍(07→4) 이병규(36→9) 김현우(04→12) 전병우(62→13) 송성문(50→24) 김시앙(03→26) 김휘집(44→33) 양경식(05→36) 김동은(98→38) 박승주(12→42) 박관진(97→44) 이승호(33→47) 김정인(61→55) 이주형(38→58) 양기현(55→61) 정연제(06→62) 정재원(94→68)은 올 시즌 새로운 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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