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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유한준(KT 위즈)이 은퇴한 올해, 이대호(롯데)는 오승환(삼성) 추신수(SSG) 등 동갑내기 스타들과 더불어 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다. 하지만 성민규 단장 부임 3년차인 올해, 롯데는 완전히 젊은 팀으로 탈바꿈했다.
롯데 팬들에겐 가슴아픈 겨울이었다. 가을야구를 꿈꿨지만, 후반기 대약진에도 불구하로 리그 순위는 8위에 그쳤다. 여기에 15년간 함께 해온 프랜차이스 스타 손아섭(NC)을 떠나보냈다. 지난해 한 단계 위에 있던 NC가 나성범을 잃었지만 박건우-손아섭을 더한 반면, 롯데는 이렇다할 보강 없이 내부 FA 정 훈을 잡고 방출 선수 박승욱을 영입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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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말하면, 확실한 자신만의 클래스를 지닌 타자들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적어도 이대호는 은퇴 시즌이지만, 지난해처럼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줄 거란 기대가 있다. 전준우와 정 훈의 나이는 적지 않지만, 두 선수는 지난해 커리어하이 또는 그에 준하는 1년을 보냈다. 안치홍 역시 건재함을 증명한 시즌이었다. 여기에 2년 연속 17홈런을 쏘아올린 한동희(23) 정도가 상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안중열(27)과 지시완(28)은 올해 확실한 주전 포수로 거듭나야한다. 다소 아쉬웠던 타격의 보강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최 현 코치가 없는 상황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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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의 키 맨은 단연 '새 얼굴' DJ 피터스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인정받던 피터스의 수비력에는 큰 의문이 없다. 다만 전준우가 끊임없이 저평가 받아온 수비력을 발전시켜야하고, 손아섭의 빈 자리를 메울 김재유 추재현(23) 신용수(26)의 성장이 필요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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