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부자 구단주는 누구일까.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매니저로 '포인트72 어셋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코헨은 8%만 가지고 있던 메츠 구단 지분을 2020년 9월 24억달러를 들여 대량 인수하면서 97.2%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부터 구단 경영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한 코헨은 이번 오프시즌 들어 '윈나우(win-now)' 코드를 앞세워 투타에 걸쳐 필요한 포지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투수 맥스 슈어저(3년 1억3000만달러),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4년 7800만달러), 마크 칸하(2년 2650만달러),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2년 2000만달러)를 영입하며 약 2억5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내부 FA 하비에르 바에스,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먼, 애런 루프를 놓쳤지만, 그 이상의 전력 보강을 이뤘다는 평가다. 메츠는 락아웃이 해제되면 추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팀의 남은 오프시즌 과제를 꼽는 코너에서 메츠와 관련해 '최근 3년간 월드시리즈 챔피언 3팀 중 2팀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이었다. 부자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은 메츠를 NL 동부지구 소속으로는 최근 4년간 3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서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며 '지난해 가장 전력이 약한 지구로 평가받던 동부지구에서 애틀랜타는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에는 아마도 메츠 차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0년 LA 다저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메츠와 애틀랜타가 NL 동부지구 소속이다.
디 애슬레틱은 'FA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 스탈링 마르테 등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억3500만달러의 페이롤를 기록하게 된 메츠는 여전히 선발투수 1명과 불펜투수 2명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승을 꿈꾸는 구단주라면 지갑을 더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벅 쇼월터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한 메츠는 코칭스태프 조각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형이자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루코치를 지낸 조이 코라를 3루코치로 발탁했다. 아직 공석인 코치는 벤치, 타격, 1루코치다.
한편, 자산 순위 2위 구단주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드워드 로저스 3세로 11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존 말론(80억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찰스B. 존슨(58억달러), LA 다저스 마크 월터(5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