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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릎 부상을 털고 온 최지만(30·탬파베이)이 맹타로 복귀 신고를 했다.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늦은 출발인 만큼, 최지만은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병살타로 나왔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주자 1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린 뒤 득점까지 성공해 아쉬움을 날렸다.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운 탬파베이는 7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최지만은 "일단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컴백해서 몸을 풀 때부터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보답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날카로운 타격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지만은 "공이 잘 보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컨디션이 좋아 아침부터 설렜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팀에 보탬이 된 자체가 너무 좋다. 홈 경기고 일요일(현지 시각)이라서 팬이 많아 더 좋았다"고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릎 통증은 아직 안고 있다. 최지만은 "일단 가지고 가야 한다"라고 하면서 "큰 이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수술의 과정이자 나아지는 과정으로 통증이 있는 것"이라며 "트리플A 구단 이동 등으로 비행기를 오래 탄 상태였고, 복합적으로 생긴 거 같다"고 짚었다.
최지만은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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