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참 좋았는데…’ 불운에 운 킹험, 등판 10분전 불펜투구 [잠실영상]

좋은 공을 뿌린 킹험이 불운에 울었다. 등판 10분 전 불펜피칭으로 구위 점검하는 킹험 [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LG만 만나면 꼬인다. 한화 킹험이 LG전에서 또다시 고개 숙였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킹험이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불운이 겹치며 무너졌다.

한화가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 채은성의 타구가 마운드를 스치며 2루 쪽으로 굴러갔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한화의 시프트 수비로 2루수가 정확히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타구가 2루 베이스 모서리를 맞으며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단숨에 주자 2명이 들어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3루의 위기에서 라모스에게 우월 스리런포까지 허용한 킹험은 완전히 무너졌다. 김민성에게 2루타까지 맞은 후에야 주현상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SK 소속으로 1패 포함 LG전 3연패다. LG와의 악연을 다음 등판에서는 끊을 수 있을까? 8일 경기 등판 전 불펜피칭을 하는 킹험의 구위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e-mail]

힘차게 공을 뿌린 킹험. 4회까지는 좋았다.

불운까지 겹치며 5회 5실점한 킹험이 교체됐다. LG 상대로 3연패의 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