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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사이드암 임기영(28)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최악을 경험했다.
하지만 3회부터 180도 달라졌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배팅볼 투수가 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에게 볼넷,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양의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도 알테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1-4로 뒤진 4회 초에도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3구째 126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다. 스트라이크존 중심에서 살짝 왼쪽 아래에 형성된 공이었지만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었다.
순식간에 무너진 임기영은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현식과 교체되면서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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