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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프로야구가 개막 일주일 만에 수도권 무관중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결국 정부는 최근 유행 확산세를 토대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한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방역 조치 강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쉬운 일이다.
무관중에 가까운 지난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각 구단의 심각한 재정 타격은 불가피 했다. '직관' 기회가 사실상 막힌 프로야구 팬들의 피로도도 극에 달했다.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올 시즌은 나아질 거란 희망이 있었다.
비록 수도권 10% 관중으로 출발했지만 시즌 중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악화일로다. 방역 대책에 허점을 노출하면서 유흥업소와 일부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실외 스포츠인 프로야구는 지난해 단 한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실외스포츠인 프로 골프도 마찬가지. 야외에서 대면이 아닌 한 방향을 보고 관전을 하는 터라 그만큼 감염 위험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엉뚱한 실내 시설에서 늘어난 확진자로 프로야구는 또 한번 직격탄을 맞게 됐다.
SSG의 창단, 추신수의 KBO 데뷔, 촘촘해진 전력 차 등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만한 호재가 풍성했던 2021년 프로야구. 또 다시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힐 위기다.
올 시즌 마저 무관중 경기가 이어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구단의 재정난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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