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범경기 1할 타자를 향한 믿음이 한 경기의 선발 출장으로 증명됐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지난 2일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첫 선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정착을 예고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2020년 최고의 내야진을 갖추고 있었다. 2021년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김하성을 영입했다. 김하성은 지금까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이 그 장면을 못 봤다고 하면서 마차도의 속임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팀원들을 사랑한다. 훌륭한 팀원들이다"라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번의 시즌을 보냈지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외부적으로 김하성이 추가적으로 적응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샌디에이고의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김하성의 방망이가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선발에서 김하성은 팀 의사결정권자들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는 꿈의 무대였는데, 꿈의 무대에서 안타를 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모든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도와줬다. 그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MLB.com은 무사히 적응을 마친 김하성이 좀 더 많은 경기에서 활용될 것임을 예상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에게 정기적으로 휴식을 주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했다. 김하성은 2루, 3루, 유격수 등으로 여러차례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또 팀도 김하성이 이 세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