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일 인천 랜더스필드.
SSG 합류 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공식전 선발로 나선 추신수의 감각은 100%가 아니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 앞까지 뻗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기도 했으나 힘은 부족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박수를 받았다. 40줄을 바라보는 나이였지만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과 견줘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뽐냈다.
이날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침묵하면서 무안타로 국내 데뷔전을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미소를 지었다. SSG는 홈런 두 방으로 롯데의 추격을 따돌리고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2회말 선두 타자 최 정의 우월 솔로포에 이어 1-1 동점이 된 4회말엔 FA로 새롭게 합류한 최주환이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뽑아내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추신수는 최 정, 최주환이 홈런을 뽑아낼 때마다 더그아웃 맨 끝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며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롯데는 김준태의 솔로포로 1점을 더 추격했으나, SSG 불펜을 깨지 못했다. SSG는 8회말 1사후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최 정, 최주환이 백투백 홈런까지 보태면서 5대3 승리를 완성시켰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