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토브리그 큰손으로 떠오른 뉴욕 메츠가 뜻하지않은 성추문에 휘말렸다. 제라드 포터 신임 단장(41)이 한 여기자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는 등 성희롱을 한 과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터는 ESPN의 추궁에 처음에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만 답했지만, 이내 "셀카 등 사진도 보낸 적 있다. 장난이었다"고 인정했다. 그 이상의 대답은 피했다. ESPN은 '처음 제보를 받은 것은 2017년 12월이며, 피해자가 언론계를 떠난 뒤에야 익명을 조건으로 공개하는데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피해자는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단장이 된)포터는 더 큰 권력을 쥐게 됐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미국은 여성 인권운동이 활발하지만, 내 모국의 인권은 많이 뒤처져있다. 성추문에 휘말리면 여자가 더 큰 비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
올겨울 재벌 구단주의 부임과 함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영입하며 의욕적인 전력보강에 나선 메츠로선 갑작스럽게 진흙탕에 내던져진 셈. 샌디 앨더슨 메츠 사장은 "포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포터는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츠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