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외국인 투수 1명 남은 두산, 최종 계약 해 넘기나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11:00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 계약 마무리가 결국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12월말에 접어들면서, 다수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속속 마치고 있다. 현재까지 3인 구성을 다 끝낸 팀은 KT 위즈,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까지 총 6개 팀이다. KT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의 재계약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 영입까지 재빠르게 서둘렀다.

포스트시즌을 치루면서 비시즌 준비가 늦어진 상위권 팀들이 아직 상당히 계약을 매듭짓지 못했지만 대부분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1명 자리만 남겨뒀다.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는 총액 11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크리스 플렉센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라울 알칸타라가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외국인 투수 2명은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대만프로야구에서 뛴 빠른공 투수이자 페르난데스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쿠바 출신 아리엘 미란다와 총액 8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나머지 한명의 투수는 미국 출신 워커 로켓이다. 1994년생인 로켓은 2012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4라운드 지명, 전체 135순위로 뽑혔다. 2018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빅리그 통산 성적 총 20경기(선발 8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싱커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주로 구사하며 올해 싱커 최고 구속은 약 150km, 포심패스트볼과 커터 역시 150km에 육박할 정도로 구속이 빠른 편이다. 한국에 오기 전 플렉센과 비슷한 유형이다.

워커의 두산 입단이 임박했지만, 최종 매듭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워커의 현재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적료를 지불한 후 최종 계약을 할 수 있다. 문제는 토론토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 전체가 연말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연초까지 휴식을 취한 후 업무를 재개한다. 워커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두산은 결정이 되는대로 외국인 투수 계약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2021시즌 대비를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도 결말에 임박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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