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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국으로 출국한 김하성(25). 그의 최종 종착지가 구체화 되고 있다.
당초 토론토가 유력했으나, 샌디에이고가 급부상 하고 있다.
당초 뉴욕 포스트 조헬 셔먼은 "토론토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영입의 최우선 경합 구단"이라며 "보스턴은 가능성이 떨어지고, 뉴욕 메츠와 신시내티는 김하성에 관심이 있지만 최우선 영입 후보는 아니다"라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김하성을 둘러싼 소문의 구단들이 명시된 셈.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의 구체적 오퍼가 오가고 있는 모양새다.
토론토와 샌디에이고 경합을 보도했던 셔먼은 가장 최근 올린 트위터에서 "김하성의 마음이 샌디에이고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6년에 못 미치는 기간 동안 연간 700~800만 달러 선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 타결시 2루수를 보던 크로넨워스는 외야로 이동할 것"이라며 구체적 분위기를 설명했다. 5년 계약 시 총액은 3500만~4000만 달러 규모가 된다.
ESPN 버스터 올리도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영입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챔피언 LA다저스와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는 우승 전력을 꿈꾼다. 이에 따라 올 겨울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루 전인 28일 탬파베이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김하성을 통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A.J.펠러 단장은 "스넬 영입은 새해가 오기 전 마지막 메이저 로스터 변화가 아니다"라며 김하성 영입을 강하게 암시했다. 김하성의 포스팅 데드라인은 1월1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각)다.
샌디에이고는 내야수가 당장 급한 팀은 아니다.
특히 왼쪽 내야진은 막강하다.
팀의 중심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와 유격수를 나눠 맡고 있다. 김하성에게 남은 2루수는 샌디에이고 떠오르는 샛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자리였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하성 영입 시 크로넨워스의 외야수 이동 등을 통한 교통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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