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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는 박병호의 시대였다. 당시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2015년에는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2020시즌은 박병호에게 최악의 시즌이었다. 부상으로 9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타율 2할 2푼 3리, 홈런 21개, 안타 69개, 삼진은 114개나 당했다.
키움은 2019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올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으나 리더 박병호의 부진으로 팀도 원동력을 잃고 시즌을 5위로 마치고 말았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긴 했으나 LG에 패하며 광속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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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고질적으로 손목이 좋지 않다. 시즌 초부터 좋지 않았던 손목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사구에 맞는 부상까지 겹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시즌 후반 리그에 돌아온 박병호는 결국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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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박병호의 부재는 컸다. 팀의 리더 박병호가 1루를 비우자 수비에서 후배들의 잦은 실수가 나왔다.
박병호는 내년에 35세 시즌을 맞이한다. 나이가 들어가며서 어쩔 수 없이 기록에서 에이징커브를 겪게 되겠지만 1년 부진했다고 벌써부터 박병호의 노쇠화를 말하긴 성급하다.
영웅 군단에서 박병호는 대체불가의 존재다. 박병호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살아날 수 있다. 2021시즌 박병호의 부활 없이는 영웅 군단의 밝은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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