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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A시장의 열기가 트레이드 시장으로 옮겨 붙을까.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선 총 4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롯데와 한화가 각각 장시환 김현우-지성준 김주현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했고, 같은날 KT가 SK에 윤석민을 내주는 조건으로 허도환과 현금 2억원을 받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후 KIA가 SK로부터 나주환을 무상 트레이드 조건으로 데려왔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말엔 키움이 KIA에 장영석을 내주고 박준태와 현금 2억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4월 초엔 롯데가 키움에서 추재현을 데려오고 전병우 차재용을 보내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최근 5년 간 스토브리그 기간 가장 많은 트레이드 성사된 것은 2018~2019년이었다. 총 6건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당시 KT가 강민국 조용호 전유수를 각각 NC, SK로부터 데려오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히어로즈(현 키움)는 삼성-SK와 이지영-김동엽-고종욱을 묶는 삼각 트레이드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간 '대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의 트레이드는 없었다.
트레이드 시장은 잠잠하다가도 꿈틀거리면 겉잡을 수 없이 움직이는 '생물'이다. 물밑에서 펼쳐지는 트레이드 시장을 관찰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은 스토브리그의 묘미가 되기에 충분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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