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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20세기 중반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유지했음에도 외면받았던 흑인 리그가 미국 야구 주류 역사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MLB.com은 '35명의 명예의 전당 회원을 배출한 니그로리그가 이번 MLB의 조치로 조시 깁슨, 오스카 찰스턴과 같은 니그로리그 전설들이 메이저리그에 편입됨으로써 그들이 살아오면서 받은 부당한 차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MLB의 이번 결정은 2006년 니그로리그 연구자들과 작가들 단체가 내놓은 '국립야구 명예의 전당과 박물관'이라는 연구 결과를 참고로 이뤄졌다. MLB와 통계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뷰로는 후속 작업으로 니그로리그 편입에 따라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들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또한 조시 깁슨이 1943년 올린 타율 4할4푼1리는 역대 최고 타율이자 마지막 4할 타율로 인정받게 된다. 종전 역대 시즌 최고타율은 1894년 휴 더피가 기록한 4할4푼이고,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4할6리를 때린 테드 윌리엄스다. 아울러 니그로리그 최고의 거포였던 깁슨은 80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공식 확인된 238개만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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