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초고액 회계감사 논란, 체육시민단체 "수많은 선수들로부터 짜낸 고혈 빨려들어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2-15 09:47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이 판공비 인상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대호 전 회장 체제에서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계속 논란이다. 이번엔 고액 회계감사 논란에 휩싸였다.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은 15일 이대호 전 협회장을 비롯해 오동현 선수협 고문변호사, 김태현 전 사무총장을 각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람과 운동'은 이 전 회장의 고액 판공비 논란 및 고액 짬짜미 회계감사 의뢰 등과 선수협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사람과 운동' 측은 "최저임금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며 2군에서 훈련하고 있는 수많은 선수들로부터 짜낸 고혈이 모조리 이들에게 빨려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기존 이 전 회장의 판공비 증액 논란과 김 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화 논란 외에 또 다른 논란이 될 만한 증거가 나왔다. 고문변호사와 전 사무총장의 고액 회계감사 처리다. '사람과 운동' 측은 "오동현 고문변호사의 알선으로 이대호 전 회장이 선수협 사무총장으로 '꽂아 준' 김태현은 지난 6월 오동현 고문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린에 8800만원(부가세 포함)이라는 터무니없는 고액을 지불하고 회계감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협의 총자산규모(1억9000만원), 임직원수(5명), 연수익액(약 20억원) 등을 고려할 경우 업계에서 통용되는 회계감사비용은 300~400만원이다. 선수들의 피와 땀을 착복한 오동현 고문변호사와 김태현 전 사무총장에게는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된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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