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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하성(25)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협상이 본격화 됐다.
의료 관련 서류 추가 요청으로 살짝 미뤄졌던 포스팅 절차가 완료됐다. 김하성은 모든 팀과 내년 1월1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각 기준)까지 협상할 수 있다.
각 팀의 처한 상황만 다를 뿐 긍정적 평가는 대체로 엇비슷 하다.
젊고 공-수-주와 힘을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 유망주. 주 포지션인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 전환도 가능한 다목적 카드라 인기가 더욱 높다.
환경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미국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다만, 문제는 몸값. 과연 김하성의 현지 평가는 어느 정도일까.
현지 유력 매체들 조차 제 각각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팬그래프는 가장 후한 전망을 내놓았다. 5년 총액 6000만 달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5년 4000만 달러를 전망했다. ESPN은 가장 박한 전망을 했다. 4년 총액 2000만 달러다.
지나치게 큰 편차.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 범위 내에 정답이 있다는 점이다.
현지 전망이 심하게 엇갈리는 이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내년 시즌도 올 시즌 처럼 단축 시즌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비싼 선수를 많이 뽑아놓을 경우 부담으로 작용한다. 재정이 위축된 팀들은 모험에 소극적이다. 아무래도 김하성 같은 메이저리그 뉴커머에 대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타 리그에서 오는 선수에 대한 몸값 표준을 예년처럼 구체화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 현지 언론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김하성을 잡지 않는 건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평가한다.
그럴 만도 하다. 김하성은 단지 내년 시즌을 위한 스카우트가 아닌 팀의 장기적 플랜 하에 확보할 가치가 충분한 톱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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