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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와 FA 최주환이 두번째 만남에서 얼마나 더 가까워질까.
SK와 최주환의 두번째 FA 협상이 10일 열린다.
양측은 두번째 만남에선 서로가 원하는 금액에 대한 얘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SK 류선규 단장은 "두번째 만남에선 구단이 생각하는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주환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SK뿐만은 아니다. 원 소속구단인 두산 베어스는 물론이고, 수도권의 다른 구단도 한차례 최주환측과 만났고, 지방의 2개 구단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최주환에게 제시할 첫 금액이 중요할 듯하다. 대부분이 기준점을 LG 오지환이 계약한 40억원으로 보고 있다.
유격수인 오지환은 지난해까지 통산 120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4047타수 1057안타) 103홈런 530타점 188도루를 기록했었다. 타격 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유격수로서 준수한 수비를 했고, 갈수록 경험을 쌓으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최주환은 올해까지 통산 9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2631타수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을 올렸다. 타격에선 분명히 오지환보다 낫다는 평가다.
SK가 최주환에 대해 40억원 이상을 제시할지 아니면 그 이하일지는 알 수 없다. 아직 최주환이 원하는 금액도 밝혀진 바가 없다.
SK는 최주환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SK가 생각하는 적정가가 어느 정도일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SK와 최주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액수에서도 비슷할까. 생각이 비슷하면 협상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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