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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제8대 감독으로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를 선임 <스포츠조선 11월 6일 단독 보도> 했다.
전주고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김 감독은 21년간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총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특히, 1993년 전주 OB 베어스전에서 달성한 노히트노런은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연소 기록(만 20세 9개월 25일)으로 남아있다. SK시절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코치진, 선수단의 신망을 얻었고, 2007년부터 2년 간 주장을 맡아 한국시리즈 2연패에 일조했다.
김 감독은 감독은 "4년 전 SK를 떠난 이후 타 팀에 있을 때도 내가 잘해야 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을 열심히 했다"며 "SK는 나에게 고향팀이다.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리고 무척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팀이 극심한 부진으로 재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SK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SK와이번스를 재건시켜 인천 야구팬들에게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현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시고 조기 감독 발표를 배려해 주신 두산 베어스의 전풍 대표이사님, 김태룡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며 "이제 SK의 감독이 되어 두산을 떠나지만 베어스의 7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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