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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마지막 등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투구이닝과 평균자책점 부문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임찬규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케이시 켈리, 정찬헌, 임찬규가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다. 이민호와 김윤식은 중간에서 던질 것"이라고 했다.
임찬규는 111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위기에 닥칠 때마다 안정된 제구력과 볼배합으로 타자들을 요리했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회초 1사후 강경학에게 볼넷,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브랜든 반즈를 112㎞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위기를 벗어났다. 2사후 이해창과 김지수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허용한 임찬규는 장운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좌익수 김현수가 2루주자 이해창을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잡아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5회 1사후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대량실점의 화근이었다. 강경학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노시환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반즈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2-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대타 송광민을 삼진처리한 임찬규는 이해창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안타를 내주며 4-6으로 쫓겼다. 김지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이어 이민호가 구원등판해 대타 최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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