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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외인 교체를 앞둔 구단들. 시장 불확실성 속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 카드가 사라졌다. 시즌 중 교체가 힘들어 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키움)도, 한 시즌 27홈런을 날린 팔카(삼성)도 체면을 구겼다.
데뷔 초반 반짝 하던 러셀은 금세 약점이 노출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27일 현재 64경기 0.253, 2홈런, 31타점, 12실책을 기록중이다. 팔카는 50경기 0.209, 7홈런, 20타점에 삼진이 무려 57개다.
화이트(SK)는 9경기(0.136, 1홈런) 만 뛰고 부상으로 짐을 쌌다. 0.258, 9홈런, 37타점의 반즈(한화)도 존재감이 미미하다. 네 선수 모두 퇴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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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외인의 부진, 이유는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혼돈 탓이다.
미국야구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실전 공백이 길어졌다. 개인 훈련으로만 극복하기 힘든 긴 시간. 게다가 한국에 오면서 2주 격리까지 거쳤다.
낯 선 리그. 온전한 감각과 컨디션으로도 쉽지 않은데 무뎌진 실전 감각으로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체력 문제에도 쉽게 노출됐다.
문제는 내년 시즌도 불확실 하다는 점이다.
올 시즌이 최악이었다는 위안을 품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된다는 보장은 없다. 자칫 내년에도 리그의 파행 축소가 불가피할 수 있다.
일단 교체 카드는 없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편이 현명하다.
한국야구 무대에서 검증된 구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안정적인 시즌을 치른 한국 프로야구의 외인 선수들에 대한 일본 쪽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장 플렉센, 스트레일리, 로하스 등은 러브콜을 받기에 충분한 선수들이다.
물론 이 역시 올 겨울 메이저리그 선수 수급 상황에 의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시장 접근을 가장 힘들 게 하는 요소는 바로 불확실성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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