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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SK전에서 9회말 터진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SK 리카르도 핀토, 롯데 노경은이 각각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8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으나 롯데가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어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을 8승8패로 마무리했다. 시즌전적은 70승1무70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득점 찬스는 롯데에게 먼저 찾아왔다. 2회말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마차도가 한동희의 땅볼 타구를 SK 내야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마차도는 홈 송구 태그 아웃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3회초 박성한 이현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종욱까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최 정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양팀은 수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노경은은 7회초까지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핀토 역시 2사 1, 2루 위기에서 오윤석을 뜬공 처리하면서 기어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SK는 8회초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1사후 내야 안타로 출루한 고종욱이 한동희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가면서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로맥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이재원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롯데는 8회말 SK 이태양이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9회로 넘어갔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선 선두 타자 전준우가 이태양과의 승부에서 걷어올린 타구가 폴대 안쪽 광고판을 때리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 기어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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