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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두 팀 모두에 1승이 간절하다. 어떻게든 마지막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진다.
23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은 단 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2경기가 모두 잠실 두산전이다. 갈 길 바쁜 두산은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키움과 2경기,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와 각각 1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두 번의 맞대결은 순위 결정에 매우 중요하다.
키움의 전략은 단연 두산전 2경기 올인이다. 81승으로 시즌을 마치면 순위가 더 상승할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두산에 2패를 안기면, 최소 4위는 확보할 수 있다. 4위와 5위의 차이는 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한 번도 업셋 시리즈가 나오지 않았다. 4위 팀은 한 번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경기를 모두 홈 구장에서 치른다.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은 외국인 투수 '1+1'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1주일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를 총 투입해도 충분한 여유가 생긴다. 23일 경기를 잡아놓고, 1주일 간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30일까지도 4~5위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하기에는 부담이 생긴다. 11월 1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때문.
키움과 두산의 상대 전적에선 키움이 8승1무5패로 앞서있다. 이미 올 시즌 우세를 확정지었다. 지난 18일 고척 두산전 이후 4일을 쉬었기 때문에 체력 부담은 적다. 다만 모처럼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어쨌든 23일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할 두 팀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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