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아쉬웠던 주루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을 두둔했다.
허 감독은 15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전날 주루사를 한 팔카와 홈 대시를 하지 않았던 김도환의 아쉬운 주루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8회 김동엽의 결승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1-1 균형을 깨지 못하는 바람에 7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던 선발 최채흥의 데뷔 첫 10승이 무산되고 말았다.
팔카는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친 뒤 SK 우익수 최지훈이 더듬는 사이 기습적으로 2루를 노렸지만 태그아웃됐다. 무사 1,3루가 될 상황이 1사 3루로 바뀌었다. 삼성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주루는 찬성하는 편이다. 타자 주자 시야에서 봤을 때 뒤로 많이 빠졌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의외로 많이 안 빠졌고, 최지훈의 송구 등 넥스트 플레이가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
허삼영 감독은 "빠른 주자가 아니고 우리 팀에서 확률이 높은 2,3번 김상수 구자욱이었다. 2루수 김성현 선수의 송구력도 좋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환이 무리하지 않아 2사 2,3루가 유지됐다. 삼성 타자 중 안타를 날릴 확률이 높은 편인 구자욱의 적시타가 나왔다면 2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홈으로 쇄도해 아웃됐다면 2사 1,3루가 됐을 상황. 안타가 나와도 1점 밖에 낼 수 없었다. 아웃확률이 높다면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벤치의 판단이기도 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 하지 못해 김도환의 홈대시 포기가 아쉬웠지만 결과론일 뿐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