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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미 내년시즌 준비에 들어간 SK 와이번스. 팀 재건의 첫 단추는 마운드다. 상대 타선을 견딜 마운드, 특히 선발진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선발이 좋은 피칭을 했을 때와 아닐 때의 차이는 컸다. 어느 해보다 선발의 중요성을 느낀 SK다.
박종훈은 10승을 거뒀다. 10승 투수가 흔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그만큼 힘든게 없는 10승이다. 8일 현재 10승을 넘긴 투수는 10개 구단에서 총 15명 뿐이다. 팀당 1.5명에 불과하다. 박종훈은 10승10패를 기록 중이다. 국내 투수 중에선 KT 위즈 소형준(11승)에 이어 두산 베어스 최원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다. 박종훈은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까지 하면서 팀에 큰 역할을 했다.
이건욱은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발로 들어와 시즌 끝까지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6승10패에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하고 있지만 5회까지는 어느정도 막아낼 수 있는 안정감을 보였다.
SK는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외국인 투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빠진 공백을 메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실패했다. SK는 이미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영입 후보들을 빠르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9위에 있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 선발진이 탄탄하다. 외국인만 잘 데려오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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