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인구의 반발력과 관련된 시즌 초반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기록도 2018년과 2019년의 사이. 중간값으로 모이는 형태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10월 5일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의 수치들이 2018년과 2019년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시즌 초반 공인구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타고투저가 심했던 2018시즌과 수치적인 면에서 매우 가까웠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 수록 시즌 초반의 타고투저 현상이 다소 누그러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3시즌간 주요 데이터 비교(10월 5일 기준)
2020=0.274
2018=0.286
2019=0.267
장타율
2020=0.411
2018=0.450
2019=0.385
경기당 홈런
2020=0.952개
2018=1.222개
2019=0.701개
평균자책점
2020=4.82
2018=5.17
2019=4.17
경기 시간(연장 포함)
2020=3시간12분
2018=3시간21분
2019=3시간11분
현재 리그 전체 평균 타율은 2할7푼4리. 2018시즌의 2할8푼6리보다는 낮고, 2019시즌의 2할6푼7리보다 높다. 장타율도 올 시즌(0.411)이 2018시즌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3푼 가까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당 평균 홈런 개수와 평균자책점도 중간 수준이다. 경기 시간은 연장을 포함해 3시간12분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1분 늘어났지만, 2018시즌의 3시간21분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
올 시즌 개막 지연과 빠듯한 일정 때문에 예년에 비해 엔트리를 확대했고, 대부분 투수 자원 추가에 집중하면서 마운드가 보강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타자들의 적응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반발 계수 조정된 공인구 제조 기법도 지난해보다 오차 범위가 더 줄어든, 기준점에 더 가까운 공이 생산되고 있고 선수들이 2년전과 달라진 공의 힘에 적응했다고 보여진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센트럴리그가 2015시즌을 앞두고 공인구 반발계수를 조정해 홈런과 장타가 대폭 줄었다가, 공인구에 적응한 두번째 시즌인 2016시즌에는 이전 수준과 비슷하게 데이터를 회복했던 사례가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