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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핵심은 3위와 5위로 모아진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5위는 포스트시즌 티켓이 주어지는 자리다. 28일 현재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1경기차로 3,4위에 올라 있다. 5위 자리를 놓고는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가 경쟁 중이다.
이런 기형적인 시즌에 가을야구를 하려면 승률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 걸까. 일단 5위 두산의 승률이 5할3푼9리(62승53패4무)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 두산이 남은 25경기에서 어떤 성적으로 거둘 수 있을지가 5강 승률 기준이다.
두산은 키움과 5경기, SK와 3경기, KT와 4경기, KIA와 4경기, 한화와 7경기, 롯데와 2경기를 각각 남겨 놓았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한화, SK와 10경기를 한다. 또한 상대 전적에서 9승3패로 우세를 보인 KIA와도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즉 두산의 승률은 앞으로 올라갈 소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두산이 이들 6개팀을 상대로 올린 승률을 남은 25경기에 대입해 계산한 시즌 최종 승률은 76승64패4무, 즉 5할4푼3리다.
지금의 승률을 5강 커트라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KT와 LG의 3위 싸움에 따라 5위권 경쟁도 달라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즉 KT와 LG가 총력전 카드를 어느 팀에 겨누느냐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두 팀간 맞대결이 5게임이나 남아있어 당연히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소홀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LG 류중일 감독은 "매게임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10개팀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5강 커트라인 승률은 0.486→ 0.490→ 0.524→ 0.486→0.514이다. 올해는 5할5푼 근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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