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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등판 일정이나 투구수를 조정해줄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적정 투구수는 몇개일까. 삼성 허삼영 감독은 110개를 한계 투구수로 봤다.
뷰캐넌은 이날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졌는데 7회초에도 나와 17개를 더 던졌다. 최근 KBO리그는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100개 내외에서 끊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144경기의 장기레이스를 하다보니 선발 투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뷰캐넌은 투구수가 많은 편이다. 전날까지 24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100개 미만을 던진 게 6번 뿐이었다. 110개 이상을 던진 경우는 7번. 시즌 최다 투구수는 지난 9일 한화전과 전날 SK전의 117개다.
허 감독은 뷰캐넌에 대해 "어제 117개를 던졌는데 역할을 잘해줬다"면서도 "다음엔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 피로가 쌓여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만의 루틴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선수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허 감독이 생각하는 뷰캐넌의 한계 투구수는 110개 정도라고. "적정 투구수가 110개 정도라고 생각한다. 100개 이상을 던지는 것은 맞는데 아무래도 힘든 상황에서 4∼5개를 더 던지는 것이 무리가 가는게 사람 몸이다"라면서 "불펜이 실점을 하니 계속 던지는 것도 있고, 요즘은 파울도 많이 나오고 해서 투구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로테이션 상으로 뷰캐넌의 다음 등판은 10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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