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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하위권의 화두는 100패다.
박 대행은 남은 경기 일정을 두도 "성적, 육성 등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며 "9위와 10위는 하위권이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100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며 "100패 만큼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박 대행이다. '만년 꼴찌'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현역 생활을 시작해 SK에서 한국 최고의 포수로 거듭났고, 우승의 영광까지 맛봤다. 코치 시절에도 우승의 열매를 따면서 승승장구 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의 부진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박 대행은 "현역 때부터 지금까지 30년을 돌아보면 이렇게 완전히 처진 게 쌍방울 시절 이후 처음"이라며 "첫 우승 때는 이렇게 하면 우승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되면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뿐만 아니라 선수, 프런트 등 SK 구성원 모두가 절실히 느끼는 한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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