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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히어로] '득점 지원 1위+14승 선두' 루친스키, 핵타선이 돕는 다승 레이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11 21:43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올 시즌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루친스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안타(1홈런) 4사구 2개(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루친스키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KT에 9대1 완승을 거뒀다. 루친스키는 시즌 14승을 수확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루친스키는 빠르게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완투도 두 차례 있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8위에 오르는 활약이었다. 그러나 두 자릿수 승수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 15위 안에 이름을 올린 투수 중 10승을 넘지 못한 투수는 루친스키가 유일했다. 경기 당 득점 지원이 2.63점에 불과했기 때문. 규정 이닝 투수 26명 중 22위일 정도로 불운했다.

하지만 화끈해진 타선과 함께 승운이 따르고 있다. 루친스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으로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득점 지원도 활발하다. 경기 전 루친스키는 경기 당 득점 지원이 4.95점으로 규정 이닝 투수 23명 중 1위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승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두 자릿수 승수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타 조화가 맞아 떨어졌다. 루친스키는 1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KT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투구수도 증가했다. 그러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초 1사 1루에선 박승욱과 이홍구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초 1사 후에도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1-1로 맞선 3회말에는 상대 폭투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리드를 등에 업은 루친스키는 호투했다. 4회초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5회초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박승욱 이홍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용호를 헛스윙 삼진,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자 NC 타자들은 5회말 5득점 빅이닝을 선물했다. 루친스키도 6회초 삼자범퇴로 화답했다. 7회에도 등판한 루친스키는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배민서는 실점을 막았다.

루친스키는 6⅔이닝 동안 8득점을 지원 받았다. 마음 편하게 이닝을 지워갈 수 있었다. 올해 만큼은 운이 따르는 루친스키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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