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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쫓기지만, 선두는 내주지 않는다. 그렇게 NC 다이노스는 121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전히 선두 싸움은 안갯속이다. 그러나 NC는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도 59승3무38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10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키움 히어로즈에 반 경기로 쫓겼다. 수차례 추격을 당했으나, NC는 타선의 힘으로 지켜냈다. 2위 LG 트윈스와 2경기, 3위 키움 히어로즈와 1.5경기차다.
나성범과 양의지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고 있다. 나성범은 10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올 시즌 29홈런, 92타점으로 다시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14시즌 30홈런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경신도 가능하다. 양의지도 꾸준하다. 철저한 관리 속에서 타율 3할2푼4리, 18홈런, 78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타율 4할3푼9리, 3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
중심 타선이 탄탄해 애런 알테어를 굳이 성적이 안 좋은 타순으로 올릴 필요도 없어졌다. 알테어는 8번 타순에서 타율 3할5푼7리, 10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타순보다 부담이 덜한 모습. 강진성 노진혁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과 하위 타순에 함께 배치되니 상대 팀으로선 쉬어갈 곳이 없다.
수차례 극적인 경기를 가져간 NC는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나성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발이 무너졌지만,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타자들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집중하는 분위기가 되고, 그러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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