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멘트]'9회 결승타' 최주환 "힘든 경기 이겨서 너무 좋다"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4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e-mail] /2020.09.08/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적시타. 최주환의 손에서 터졌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최주환이었다. 두산은 8회말 나지완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하는 위기를 겪었다. 자칫 분위기를 빼앗기면 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9회초 다시 찬스를 만들어냈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김재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에게 희망을 걸었다. 2사 1,2루에서 KIA 마무리 전상현을 상대한 최주환은 1B2S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이유찬이 홈까지 들어오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결국 최주환의 결승타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때 이영하가 삼자범퇴로 만회에 성공하며 1점 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앞선 타석에서 너무 가볍게 치려다가 원하는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는 최주환은 "9회에는 강하게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실투가 오면서 운좋게 적시타로 연결됐다. 힘든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