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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문경찬이 NC의 '8회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 식은땀 뻘뻘 흘리던 악몽은 첫 만남 한 번으로 족했다.
NC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 1차전을 5대2로 승리했다. 문경찬은 키움 중심타선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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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로 이적한 문경찬의 첫 등판이 떠올랐다. 8월 14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 4-4 동점인 8회 문경찬이 낯선 NC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시기다. 장내 아나운서의 환영 멘트에 홈팬들이 기대감 가득한 박수로 문경찬을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불방망이 LG가 문경찬의 첫인사에 찬물을 쫙 끼얹었다. 홍창기와 채은성에게 투런포 두 방을 허용한 문경찬은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당황한 문경찬의 표정과 실망한 NC 팬들의 적막감이 창원NC파크를 무겁게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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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후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달 16일부터 7경기에 등판한 문경찬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나가고 있다. 18일 키움 전부터 문경찬이 7-8회 1이닝 씩을 책임진 6경기에서 NC가 모두 승리했다. 문경찬이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마무리 원종현에 앞서 8회를 지키는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이적 후 문경찬은 3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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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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