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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이 뜨거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오랫동안 나성범을 지켜봐온 이동욱 NC 감독은 "변화가 확실히 보인다. 본인 만의 루틴을 정립하고 있고, 매일 매일 변화하면서 자기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1년간 쉬면서 밖에서 봤던 것들이 나성범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진화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나성범은 "다치고 재활을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타격 부분도 그렇고, 더 발전하고 위해 어떻게 좋을까 생각했다. 짧다면 짧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긴 시간이었다. 생각을 하면서 재활을 했다"고 되돌아봤다.
나성범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라모스 등 외인 천하 속에서도 국내 타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는 "두 타자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다. (대결을 생각하면)또 목표가 된다. 치다 보니 많아진 것이다. 다치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많은 삼진은 거포들의 숙명 중 하나다. 나성범은 올 시즌 삼진 107개로 리그에서 최다 불명예 1위다.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삼진 3개를 당했다. 남은 시즌 숙제로 꼽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삼진 줄이기다. 다만 나성범은 "해결책을 찾으려 해도 잘 안 되는 부분이다. 포기한 건 아니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지만,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장점을 더 살리려고 한다. 장타로 팀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의 활약만 놓고 보면, 나성범의 삼진 개수는 큰 의미가 없다. 그 역시 스스로도 "생갭다 잘 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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