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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톱랭킹]반전의 반전! 2020시즌 최고의 극장경기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15:51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말처럼 올 시즌 그림 같은 명승부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세이버 매트릭스 중에는 WPA(기대 승리 확률 변화)라는 기록이 있다. 기대 승리 확률이 크게 변화하는 경기일수록 극적인 경기였다는 이야기다. WPA 변화를 통해 어떤 경기가 가장 극적인 경기였는지 알아보자.

팀당 약 9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현재까지 최고의 극장 승부는 두 경기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첫 번째 극장 승부는 7월 28일 펼쳐진 NC와 롯데 경기다. 롯데는 한 점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 정훈이 그림 같은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본다. 정훈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롯데의 승리 확률은 17.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훈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고, 이 장면은 무려 82.9%의 승리 확률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정훈은 끝내기 홈런 상황에서 무려 117.4점의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한 경기가 아닌 한 가지 상황에서 나온 이번 시즌 최고 점수다.

두 번째 명장면은 두산 국해성이 만든 대타 끝내기 홈런이다. 8월 15일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9회말 2사 1,2루 상황에 국해성은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고, 이 한 번의 스윙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됐다. 국해성도 17.3%에 불과했던 승리 확률을 100%로 끌어 올리며 정훈의 홈런과 같은 승리 확률 변화(82.9%)를 기록했다. 이 순간의 웰뱅톱랭킹 포인트도 같은 117.4점으로 공동 1위다. 국해성이 당시 타석에 들어설 때의 LI(Leverage Index - 특정 타석의 중요도 지수. 1.00을 평균적인 타석이라 본다) 지수는 6.65로 평균적인 타석보다 6.65배 중요한 타석이었다. 국해성은 이날의 활약으로 119.43점을 기록하며 웰뱅톱랭킹게임 8월 타자 부문 2위에 올랐다.

롯데는 극적인 장면도 많이 연출했지만 극적인 장면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지난 7월 21일 롯데와 SK 9회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김원중은 이 경기 전까지 10세이브 ERA 1.08로 철벽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로맥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다. 로맥은 김원중의 까다로운 공을 기술적인 타격으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당시 로맥이 기록한 WPA는 79.1%였다.

다음으로 높은 WPA 순위에도 롯데 투수가 등장한다. 7월 7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정규 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쳤다. 12회말 박시영이 오선진에게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오선진이 기록한 WPA도 79.1%였다. 홈런 한 방으로 만든 오선진의 웰뱅톱랭킹 포인트 109.6점은 공동 3위에 오를 만큼 높은 기록이다.

마지막 장면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일어났다. 9회말 1사 1,3루 상황에 다음 타자는 나지완. 당시 나지완의 LI 수치는 4.77로 평균 타석보다 4.77배 중요한 타석이었다. SK도 박민호로 투수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중요한 순간에서 나지완은 2009년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연상케 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 때 WPA 수치는 78.6%(21.4% → 100%)였다. 나지완은 이날 129.35점을 기록하며 웰뱅톱랭킹게임 8월 1등으로 올라섰다. 많은 유저들이 나지완의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단 2명만이 선택했고 웰뱅톱랭킹게임 1등 당첨자는 아쉽게도 나오지 못했다. 8월 1등 상금은 이월되지 않고 차순위 당첨자에게 1등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웰뱅톱랭킹게임' 이벤트는 모든 야구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App)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총 7,000만 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웰뱅톱랭킹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ROTS 2020시즌 KBO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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