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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지난 시즌 17승 선발 투수 두산 이영하, 이제는 베어스의 마무리로 변신.
양 팀의 접전 속에서 주목을 끄는 장면은 두산 투수 이영하의 마무리 등판이었다.
두산 이영하는 18, 19시즌 선발로 활약하며 2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베어스의 선발 투수.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종료 후에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며 한국 우완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승승장구하던 두산 이영하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2020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5.52 부진에 빠졌다. 구속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았지만, 위기의 순간 공이 몰리며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17승 투수의 면모는 보이지 않았다. 부진의 빠진 이영하는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선발 투수가 아닌 마무리 투수로의 보직을 전환했다.
이영하는 25일 잠실 KIA전 등판 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뒤 마무리 투수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30일 LG와 서스펜디드 게임, 9회말 등판한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 이영하의 표정은 담담했다. 5:5 팽팽한 상황에 등판한 이영하는 LG 김호은, 홍창기, 오지환을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새로운 클로저의 등장을 알렸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1km.
9회초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도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를 앞세워 두산 박세혁, 박건우, 페르난데스를 범타 처리하며 이영하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강속구가 무기인 우완 정통파 클로저들을 보유한 한 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 우승을 향한 승부가 앞으로 더 기대된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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