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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지만, 불안했던 수비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지며 결국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진행중인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류현진은 28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흑인 과잉진압 사건으로 전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 늦게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6회가 고비였다. 첫 타자 핸서 알베르토는 이날 류현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1사 후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대처가 아쉬웠다. 다리가 꼬이면서 2루도, 3루도 아닌 투수 류현진에게 송구한 것. 류현진의 재빠른 2루 송구가 좋았지만, 이글레시아스가 태그를 피하는 멋진 슬라이딩을 선보여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레나토 누네스에게 3경기만의 첫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류현진은 페드로 세베리노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3루수 트래비스 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이 타구가 쇼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팻 발라이카를 삼진 처리하며 아쉬움 가득한 6회를 마쳤다. 6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98개, 올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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