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피츠버그전 6이닝 비자책 호투. 선발 3경기 평균자책점 0.57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8 06: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더이상 김광현에 대한 실력 논란은 없을 것 같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이번 선발 등판에서도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 3연속 호투로 그동안의 호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아쉽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했다.

1회초 선두 에릭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조금은 불안하게 출발한 김광현은 이내 정상 궤도로 올랐다. 2번 콜 터커를 우익수 플라이, 3번 케빈 뉴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더니 4번 조쉬 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3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4회초 아쉬운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터커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브래드 밀러가 악송구를 하고 만 것. 무사 2루의 위기에서 뉴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김광현은 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5번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가 했다. 하지만 6번 테이콥 스털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다행히 7번 그레고리 플랑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4회를 마무리.

김광현은 5회초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회말 야디어 몰리나가 솔로포를 터뜨려 1-1 동점이 됐다. 6회초 다시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다. 선두 2번 터커의 타구를 2루수 콜튼 웡이 실책을 했고 이어 2번 뉴먼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벨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한 김광현은 이어진 2사 3루서 5번 레이놀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생갭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80개였는데 1-1 동점이던 7회초 지오반니 가예고스로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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