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불펜 데이'를 하면서 KBO리그 역대 한 경기 투수 최다 등판 기록을 갈아치웠다.
키움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투수 12명을 등판시켰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투수 최다 등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NC 다이노스로, 2017년 10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총 11명위 투수가 등판한 바 있다.
당장 선발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날 경기에선 순서상 요키시가 등판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어깨 골두 멍으로 빠지면서 김재웅이 임시 선발로 나섰다. 선발 투구수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사실상 불펜 데이. 김재웅은 3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 해냈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무너졌다. 양기현(⅓이닝)-김상수(⅔이닝)-조성운(1이닝)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을 합작했다. 위기를 잘 넘겼다. 이어 등판한 김선기가 아웃 카운트 없이 2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오주원도 ⅓이닝 1실점했다. 계속해서 임규빈(⅔이닝)-이영준(1이닝)이 등판했다. 8회에 등판한 신재영은 1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승주와 조상우가 나란히 1이닝씩을 투구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이날 콜업된 박관진이 등판하면서 총 12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다 등판 기록이다. NC는 2017년 10월 3일 경기에서 선발 장현식에 이어 임정호 김진성 이재학 구창모 원종현 임창민 민태호 정수민 이민호 최금강을 등판시킨 바 있다. 상대 한화는 투수 8명을 활용했다. 그날의 경기 결과는 연장 12회 끝 8대8 무승부였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