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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은 4번보다 5번이 로맥에게 더 맞는 것 같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한국에 온 이후 줄곧 SK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17년 굥 선수로 들어와 102경기서 31개의 홈런을 친 로맥은 2018년엔 43개의 홈런, 2019년엔 29개의 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에도 17개의 홈런으로 장타만큼은 확실히 비교 우위에 있다.
반면 5번에서의 성적은 좋다. 타율 3할7푼5리(40타수 15안타)에 타점도 16점이나 기록했다.
로맥은 8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4번에서 벗어나 5번 혹은 6번 타순으로 출전했는데 16경기서 타율 3할4푼7리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번타자로 나와 1회초 스리런포, 5회초 투런포에 7회초엔 7-7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까지 치며 5타수 3안타 6타점의 괴력을 보였다.
이렇게 잘치니 4번 타자로 다시 올려야 하는 것 아닐까 싶지만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로맥의 타순을 5번 정도로 고정할 뜻을 비쳤다.
박 감독대행은 "로맥이 4번을 칠 때 이상하게 타순이 잘 연결되지 않고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로맥이 5번, 6번에서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5번 정도에 고정해 놓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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