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포트]샘슨 투구에 손가락 맞은 SK 새 외인 화이트, 정밀 검사위해 서울행 결정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22:05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SK 화이트.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3/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

SK 와이번스가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에 모든 정성을 쏟는다. 투구에 맞아 손가락을 다친 화이트를 서울로 보내 정밀검진까지 받게 할 예정이다.

화이트는 1군 실전 두번째 출전만에 투수의 피칭에 손가락을 다쳤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화이트는 3회초 두번째 타석 때 상대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공에 손가락을 맞았다.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몸쪽 높게 온 공에 화이트가 피했는데 마침 배트에서 떨어진 오른손 검지가 공에 맞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화이트가 장갑을 벗자 출혈이 보이기도 했다. 화이트가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보이긴 했지만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곧바로 오태곤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화이트는 일단 아이싱을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공이 검지 손톱을 강타해 손톱이 들렸다. 손톱이 일어나며 출혈이 생겼고, 이내 피는 멈췄다.

확실한 상태를 보기 위해 화이트는 곧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화이트는 X-레이 촬영을 했고, 구단은 지정병원인 서울 중앙대 병원에 X-레이 사진을 전달했다.

정확한 화이트의 손가락 상태를 알기 위해 결국 서울행을 결정. SK 구단측은 "화이트가 26일 서울로 올라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이후 일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화이트는 26일 롯데전에선 처음으로 1루수로 출전해 수비 실력을 테스트 받을 계획이었지만 당분간 모든 단계가 중단됐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화이트의 경기 감각 되찾기와 한국 야구 적응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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