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토리] LG에 고춧가루 뿌린 한화 '다음은 누구?'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06:18


24일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한화 선수들과 쓸쓸히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는 LG 선수들.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와 LG의 리그 13번째 맞대결에서 한화가 LG에 원정 2연전 싹쓸이 2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올 시즌 LG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LG에게 9연패를 당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2연전 2승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의 뒷덜미를 잡고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와 LG는 올 시즌 상대 전적 1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LG는 시즌 초반 한화 전에서 9연승을 기록하며 막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네 경기에서는 1승 3패로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히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3실점 이하로 마운드에서 상대 방망이를 잠재우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베테랑 이용규, 이성열도 필요한 순간 힘을 내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9회말 동료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한화 선수들.
갈 길 바쁜 LG는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며 리그 3위 자리를 두산에 내주게 됐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는 4위 자리도 KT에 2경기 차로 위협받고 있다.

3위 두산과 4위 LG, 5위 KT, 6위 롯데, 7위 KIA까지 중위권 다섯 개 팀은 4.5경기 차이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느 팀이든지 연패에 빠지거나 연승을 거두면 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이번 주 LG는 목금 KT, 두산과 토일 2연전을 펼치게 된다. 한화는 6위 롯데와 토요일 만났다.

LG에게 매콤한 고춧가루 맛을 보여준 한화가 시즌 후반 어느 팀에게 더 매운맛을 선보이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

7회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LG 이형종의 뼈아픈 실책.

9회말 또 다시 출동하는 정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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