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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는 2014년 이후 규정이닝을 소화한 토종 선발투수가 전무하다. 팀 내 기둥이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진출 이후 규정이닝을 소화한 토종 선발은 손에 꼽는다. 2013년 김혁민(146.2이닝)과 2014년 이태양(153이닝) 이후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계보가 끊겼다.
5년 만에 어둠의 사슬을 끊을 토종 투수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김민우(25)다. 김민우는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90⅔이닝을 던져 규정이닝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시즌 3승째를 챙긴 김민우는 "선발승도 물론 좋지만 승리는 투수의 힘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지금 내 목표는 이닝이다.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를 돕고 싶다. 지난 SK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매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하는게 목표다. 그리고 선발투수로서 규정이닝만은 꼭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김민우가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민우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당일 밸런스 기복이 심하다. 마운드 적응 능력도 약간 떨어진다. 그래서 불펜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
사사구를 줄여야 하는 등 보완할 점에 대해선 "사사구 줄이기는 희망사항이다. 과거에 비해 제구가 좋아진 편이다. 아무래도 포크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보니 가지고 있는 스피드에 비해 직구 비율이 낮은 편이다. 던지면서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은 여전히 2군에서 재활 중이다.
최 대행은 "태균이는 재활하고 있다. 사실 참고 뛰었다. 그래서 왼쪽 팔꿈치 쪽에 테이핑을 계속하고 뛴 것이다. 여러가지 책임의식을 가졌을 것이다. 명예회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고, 나약한 모습도 보이기 싫었을 것"이라고 대변했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이 예고됐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는 25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한다. 최 대행은 "서폴드는 본인이 엊그제 경기 준비를 끝낸 상황이었다. 23일 등판은 힘들다고 해서 24일 체크를 해봤는데 본인이 베스트 컨디션에서 들어가는 건 화요일이라고 해서 맞춰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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