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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대투수' 양현종의 108구 헌신적인 투구에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7위까지 떨어진 KIA 타이거즈.
경기 초반 키움 김태훈의 제구 난조로 KIA 타이거즈는 3점을 먼저 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4연패의 팀을 구해야 하는 KIA 선발 양현종은 1회말 마운드로 향했다. 투구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양현종의 표정은 마치 한국시리즈에 등판하는 것처럼 긴장감과 비장함이 함께 흘렀다.
1회말 선두타자 키움 서건창에게 볼넷 허용, 2번 타자 김하성에게 안타 허용, 위기를 맞은 KIA 선발 양현종은 경기에 더 집중했다. 이정후를 범타로 처리, 4번과 5번 타자 러셀과 김웅빈을 KK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KIA 양현종은 6.2이닝 동안 108구를 투구하며 5K 3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7회말 2사까지 잘 처리한 양현종은 키움 전병우와 박준태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둔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 서재응 코치가 마운드로 다가오자 양현종의 표정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108구, 이미 한계투구에 다다른 양현종의 표정은 더 던지고 싶어하는 듯했다.
결국 8회말 KIA 불펜 투수 장현식이 키움 허정협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선발 양현종의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의 희망도 날아갔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롯데에 6위 자리까지 내준 KIA 선수단은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더 이상의 패배는 위험하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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