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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똑같은 논란의 반복이다.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선 구장 누수, 심판진 오심 등 각종 촌극이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같은 심판조의 오심이 반복되고 있다.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 이용규는 오락가락한 스트라이크존에 작심 발언을 했다. 이에 해당 심판조(최수원 원현식 이기중 김준희 장준영 등 5명)는 다음날 KBO의 퓨처스리그 강등 징계를 받았다. 11일 만에 돌아온 이 심판조는 이후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5월 24일 잠실 KT 위즈-LG 트윈스전에서 제 타이밍에 태그업을 시도한 정근우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이후 KBO는 오심을 인정했다. 임기영(KIA)의 보크 논란이 있었고, 윌리엄스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
KBO는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존 논란에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 하에 해당 심판조를 퓨처스리그로 보냈다. 그러나 전반기를 지난 시점에도 오심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이정후의 타구는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심판의 재량 비디오 판독'을 없앤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9시즌 KBO는 구단의 신청과 별도로 경기당 1회의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권을 부여했다. 애매한 판정에서 이 재량권의 사용 여부로 승패가 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 시즌만에 규정이 바뀌면서 비디오 판독 확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 유독 고척돔의 시설 문제가 눈에 띈다. 앞서 고척돔 외야 펜스 구조가 문제가 됐다. 외야 펜스와 철조망 사이에 약 10cm 정도의 공간이 있어 공이 그 사이로 들어가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 시즌 그 공간으로 공이 들어가 심판진은 타구 판단에 애를 먹었다. 올해 6월 5일 LG-키움전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보수 공사에 나섰다. 하지만 그 사이 7월 16일 NC 다이노스-키움전에서도 노진혁의 타구가 똑같이 그 공간으로 들어갔다. 이후에서야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시간이 지나도 시설 문제는 바뀌지 않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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