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멘트]'홀드 공동 1위' KT 주권 "홀드왕 욕심 있다, 내 역할 충실"

KT 주권. 허상욱 기자 [e-mail]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T 위즈 주권이 홀드왕을 향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KT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박승욱의 선제 솔로포와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대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이번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양팀 모두 타격이 아쉬운 승부였다. KT는 6안타 4볼넷, 한화는 2안타 5볼넷에 그쳤다. 하지만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박승욱의 활약과 찬스에 강한 배정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주권은 이날 8회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1이닝을 막고 홀드 하나를 추가, 시즌 20홀드로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과 함께 홀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후 소식을 접한 주권은 "(홀드왕이)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남은 시즌이 많은 만큼 내가 불펜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KT는 올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를 조준하고 있다. 주권은 "내 역할만 잘한다면, 팀의 승리도 내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며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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